野, 승부처 '중원'행…"尹정권 맞서 확실한 충청시대"

"대전 항공우주청 건립·세종 행정수도 명문화"…충청 표심잡기
李, 인천 계양서 집중유세…宋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0일 충청으로 달려가 중원 표심 붙들기에 주력했다.광역단체장 4개(충북·충남·대전·세종)가 걸린 충청은 수도권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민주당은 4년 전 이들 4곳을 석권했던 만큼 현역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으나 대선과 맞닿아 치러지는 데다 최근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성 비위 사건이 터져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투톱인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 회의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었다.윤 위원장은 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만과 불통의 윤석열 정권 폭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확실한 충청 시대를 개막하겠다"며 "노무현에서 시작해 문재인 정부로 이어진 국가균형발전의 역사는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우주청의 대전 유치를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민주당은 책임지고 항공우주청을 건립하겠다"며 "세종에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시대를 열겠다.

공공시설 추가 이전과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박 위원장은 회의 후 대전 대덕구·동구·유성구 등 구청장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잇따라 나섰다.

늦은 오후에는 경기 안성으로 올라와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가세한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만큼은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지역인 인천 계양에 집중했다.이른 아침 지하철역(임학역) 출근길 인사에 나선 이 후보는 종일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한 뒤 곧장 국회로 이동,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는 내용의 '바로한강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경기도 광주에서 시작해 남양주, 포천, 의정부로 이어지는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