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모든 것이 정상화 된다…올해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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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정상 영업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18일 기준 영업시간(일 18시간→20시간)이 정상화 되며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8000명) 대비 60%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동시체류 인원 제한 해제와 사이드 베팅(서서 게임을 하는 방문객) 허용으로 다음달부터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2749억원이 될 전망"이라면서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카지노 부분의 실적 개선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광지역개발기금 요율 변경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폐광지역개발기금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라는 독점적 사업 지위를 보장 받기 위한 특수 비용 중의 하나다. 정부는 작년 8월 폐광지역개발기금 요율을 이익금의 25%가 아닌 총매출액의 13%로 규정을 바꿨다. 이 연구원은 "향후 외형 확장 시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률 훼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폐광지역 경제 진흥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독점적 사업 지위의 적용 시한이 20년(2025 → 2045년) 연장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강원랜드는 독점적 사업 지위를 기반한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FCF) 확보가 가능한 기업”이라면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