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만찬주는 美 나파밸리 '바소'…한국인 와이너리서 만들어

건배주는 오미자로 만든 국산 '오미로제 결'
대통령실 "양국 특색 느낄 수 있는 주류 선정"
오후7시 윤대통령 주최 韓 50명 美 30명 참석
10대 기업인 및 6대 경제단체장도 배석
김건희 여사는 만찬 안 오고 바이든 잠시 만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만든 와인 바소 카베르네 소비뇽.
21일 저녁 개최되는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만찬주로 '바소(VASO)'가 오른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한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으로 양국 간 협력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 만찬과 관련해 "오늘 저녁 7시에 시작되는 미국 대통령 초청 공식 만찬의 만찬주는 양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바소는 2010년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만찬주로 선정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 공식 만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건배주로는 다섯 가지 맛(신맛, 단맛, 쌉싸름한 맛, 짠맛, 자극적인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오미자로 담은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선정됐다.오미로제 결은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만찬주이기도 하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미국의 유명 와인 산지 나파 밸리의 대표적인 와인 중 하나인 ‘샤또 몬텔레나 나파 밸리 샤도네이’가 제공된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이날 만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측 정부·재계·스포츠·문화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는 한국 측 50명, 미국 측 30명으로 구성되며 한국 재계 10대 기업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들도 함께한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상호주의' 차원의 결정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신 김 여사는 맟나 전 바이든 대통령과 잠시 만나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