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 수호’ 나선 이원욱 “민주당 자정능력 확실히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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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등 강성 지지층 박지현에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이른바 ‘개딸’ 등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사퇴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의 확실한 자정과 체질 개선을 위해선 박 위원장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부총질 그만하고 물러나라”
박지현 엄호 나선 이원욱
“尹과 국힘에 비난 돌려야”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박지현의 대담한 분투, 이준석의 내로남불과 쇼쇼쇼>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위원장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을 주축으로 한 2030 개딸들은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검수완박'을 비판하고 '짤짤이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 징계를 추진한 점을 문제삼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좌관 성추행 의혹을 받은 박완주 전 의원의 제명을 주도하는 등 민주당 내 성비위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는 점도 '내부총질'의 근거로 제시했다.이 의원은 박 위원장에 대해 “곤혹스러운 상황임에도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년 정치가 갖는 미덕으로 ‘눈치 보지 않는 의연함’, ‘누구에게도 신세지지 않은 당당함’,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공정함’ 등을 들면서 “거기에 딱 맞는 정치인이 지금은 박지현”이라고도 했다.
박완주 전 의원 제명 등 민주당 내 성비위 의혹 규명을 주도한 것에 대해선 “의연하니 말할 수 있고 신세지지 않고 살아왔으니 당당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정한 태도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도 추상같이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내로남불이 이제는 민주당이 아닌 국힘이라는 것을, 불공정한 사람들로 똘똘 뭉친 정당이 국힘이라는 것을 보여주자”며 “지금 우리가 흔들어야 할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힘의 쇼쇼쇼에 마음 기울어가는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힘에 비난을 돌려달라”며 “그래서 저는 박지현의 분투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