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축구의 '강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리옹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FC바르셀로나 페메니노(스페인)를 3-1로 꺾었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인 리옹은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록을 이어갔다.
리옹은 2015-2016시즌부터 5년 연속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 시즌 8강에서 탈락해 연패 행진을 멈춰섰다. 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리옹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격파하고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는 2연패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리옹은 전반 6분 아망딘 앙리의 중거리포가 바르셀로나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러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에는 아다 헤게르베르그가 헤딩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고, 10분 뒤에는 카타리나 마카리오의 쐐기 골까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인 알렉시아 푸테야스가 전반 41분 자신의 11번째 골을 터트려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