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김동연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 '각자 중소기업 및 농어업 정책 공약제시'해 지지호소
입력
수정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2일 국민의힘 김은혜(사진 왼쪽) 경기도지사후보가 수원 만석공원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제공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22일 김은혜 국민의힘.김동연 더물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저마다 '중소기업 공약'과 '농어업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사활을 건 유세를 진행했다.
먼저 여당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만들고,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성장 및 인재 양성, 디지털 전환 지원 등에 초점을 둔 중소기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2019년 기준 경기도 내 중소기업은 전국의 24.7%로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라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기업지원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성장 패키지 종합 지원’을 목표로 ▲중소기업 재택근무 환경조성 지원 ▲중소기업 재정 지원 ▲중소기업 스케일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먼저 코로나19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주거지 인근 공유오피스‧빈 사무실‧카페‧교회 등의 공간에 재택근무 환경을 공유하고, 사용료를 지급하는 ‘우리동네 스마트오피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코로나19 등으로 종업원이 감소한 중소기업이 재고용을 추진하면 지방세 감면 및 투자 조세감면 추가 확대, 정부 수수료 등 부담금 감면, 국세 납부 유예 등 재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장기 상환이 가능한 ‘제로금리 긴급 대출’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민간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협업체계는 물론 성장지원 다각화를 모색하고, 혁신 역량이 있는 중소기업과 스케일업 거버넌스를 구축해 도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중소기업 인재 양성과 디지털 전환 지원’도 적극 추진해 무료 ICT 디지털 학교 설립을 위해 S/W 교육기관인 ‘경기도형 에꼴42(교사 없는 자기 학습, 수평적인 프로젝트 학습으로 창의적인 혁신인재 양성)’ 설립하고, 연 2000명의 S/W 개발자를 배출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해당 수료자는 경기도 내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에 추천하는 등 취업 연계성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후보는 스마트공정 시스템 구축 및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전문가 컨설팅 지원 등도 추진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 녹색 전환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및 개별공장 직접단지에 스마트 그리드를 도입하고, 탄소중립 R&D 혁신 주도 및 IT기술 융합 비즈니스 모델 지원 등의 추진도 약속했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엄중한 경제상황과 각종 규제 부담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내일을 설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시급하다”면서, “도지사 취임 이후,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복원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김동연(사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페이스북에 '농어업 4대 정책 공약' 제시에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불합리한 투기과역지구 해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정책도 공약했다.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제공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농어업 4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일손 부족 등 농어촌 현안 문제 해결부터 그린탄소 농업, 식량안보 등 농어촌의 나아갈 방향을 4대 주요 공약으로 밝힌 것이다.
김 후보는 22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삼농(三農) 정책’을 인용한 뒤 “오늘날 우리 농어촌의 현실을 빗대어 보면, 수입 농산물이 밥상을 점령하고 농어촌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농어촌의 기반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기도 농어업은 물론 대한민국의 식량안보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로 정약용 선생의 삼농 정책을 계승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에 생명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한 구체적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농촌‧농민 기본소득 확대로 소멸 위기의 농어촌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인구소멸지역인 연천군 청산면의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인 ‘농촌 기본소득’을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하고, 17개 시‧군에서 지급 중인 ‘농민 기본소득’도 확대해 도농 간 소득 격차 해소와 지역소멸 방지을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지역 간 균형발전 및 농어촌 지역의 어려움을 감안한 ‘이‧통장 수당 인상’도 공약했다. 낙후된 농어촌의 재생을 위한 ‘농어촌 재생 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읍면 생활권 정비와 목욕탕‧미용실 등 기초서비스 공간 조성도 약속했다. 여성 농업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도 제시했다.
이날 김 동연 후보는 경기도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해고‧폐업 등으로 일시적 빈곤 위기에 처한 도민을 대상으로 ‘긴급끼니돌봄 제도’를 도입해 친환경 농산물과 제철 과일 등 먹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맞벌이‧한부모 가정 증가 시대에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먹거리 환경 조성을 통해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나 군대와 같은 공공급식 영역에 친환경농산물과 로컬푸드 공급도 늘려갈 예정이다.
그는 농어촌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기존 ‘먹거리위원회’는 ‘농어업‧농어촌‧먹거리위원회’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 도입 확대로 도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 보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후보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농업이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이는 친환경 재배면적 및 유기농업의 확대로 화학비료, 농약 사용을 줄여 작물 재배 농가와 축산이 함께 상생하는 ‘지역 순환형 농업’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농촌의 재생에너지 산업 거점으로서의 비전도 제시했다.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사업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마을공동체 주도의 ‘돈 버는 에너지 마을’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각 마을에서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판매하여 농업인들에게 햇빛‧바람‧바이오에너지 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마지막으로 농어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의 노동력 부족과 현장 어려움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광역단위 인력중개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농어업은 나라의 근간이 되는 식량안보 산업으로 전략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농어업을 확실히 육성하고 농어업인의 기본권을 보장해 기회가 넘치는 한국 농어업의 중심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22일 김은혜 국민의힘.김동연 더물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저마다 '중소기업 공약'과 '농어업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사활을 건 유세를 진행했다.
먼저 여당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만들고,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성장 및 인재 양성, 디지털 전환 지원 등에 초점을 둔 중소기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2019년 기준 경기도 내 중소기업은 전국의 24.7%로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라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기업지원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성장 패키지 종합 지원’을 목표로 ▲중소기업 재택근무 환경조성 지원 ▲중소기업 재정 지원 ▲중소기업 스케일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먼저 코로나19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주거지 인근 공유오피스‧빈 사무실‧카페‧교회 등의 공간에 재택근무 환경을 공유하고, 사용료를 지급하는 ‘우리동네 스마트오피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코로나19 등으로 종업원이 감소한 중소기업이 재고용을 추진하면 지방세 감면 및 투자 조세감면 추가 확대, 정부 수수료 등 부담금 감면, 국세 납부 유예 등 재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장기 상환이 가능한 ‘제로금리 긴급 대출’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민간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협업체계는 물론 성장지원 다각화를 모색하고, 혁신 역량이 있는 중소기업과 스케일업 거버넌스를 구축해 도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중소기업 인재 양성과 디지털 전환 지원’도 적극 추진해 무료 ICT 디지털 학교 설립을 위해 S/W 교육기관인 ‘경기도형 에꼴42(교사 없는 자기 학습, 수평적인 프로젝트 학습으로 창의적인 혁신인재 양성)’ 설립하고, 연 2000명의 S/W 개발자를 배출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해당 수료자는 경기도 내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에 추천하는 등 취업 연계성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후보는 스마트공정 시스템 구축 및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전문가 컨설팅 지원 등도 추진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 녹색 전환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및 개별공장 직접단지에 스마트 그리드를 도입하고, 탄소중립 R&D 혁신 주도 및 IT기술 융합 비즈니스 모델 지원 등의 추진도 약속했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엄중한 경제상황과 각종 규제 부담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내일을 설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시급하다”면서, “도지사 취임 이후,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복원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김동연(사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페이스북에 '농어업 4대 정책 공약' 제시에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불합리한 투기과역지구 해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정책도 공약했다.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제공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농어업 4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일손 부족 등 농어촌 현안 문제 해결부터 그린탄소 농업, 식량안보 등 농어촌의 나아갈 방향을 4대 주요 공약으로 밝힌 것이다.
김 후보는 22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삼농(三農) 정책’을 인용한 뒤 “오늘날 우리 농어촌의 현실을 빗대어 보면, 수입 농산물이 밥상을 점령하고 농어촌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농어촌의 기반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기도 농어업은 물론 대한민국의 식량안보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로 정약용 선생의 삼농 정책을 계승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에 생명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한 구체적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농촌‧농민 기본소득 확대로 소멸 위기의 농어촌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인구소멸지역인 연천군 청산면의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인 ‘농촌 기본소득’을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하고, 17개 시‧군에서 지급 중인 ‘농민 기본소득’도 확대해 도농 간 소득 격차 해소와 지역소멸 방지을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지역 간 균형발전 및 농어촌 지역의 어려움을 감안한 ‘이‧통장 수당 인상’도 공약했다. 낙후된 농어촌의 재생을 위한 ‘농어촌 재생 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읍면 생활권 정비와 목욕탕‧미용실 등 기초서비스 공간 조성도 약속했다. 여성 농업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도 제시했다.
이날 김 동연 후보는 경기도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해고‧폐업 등으로 일시적 빈곤 위기에 처한 도민을 대상으로 ‘긴급끼니돌봄 제도’를 도입해 친환경 농산물과 제철 과일 등 먹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맞벌이‧한부모 가정 증가 시대에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먹거리 환경 조성을 통해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나 군대와 같은 공공급식 영역에 친환경농산물과 로컬푸드 공급도 늘려갈 예정이다.
그는 농어촌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기존 ‘먹거리위원회’는 ‘농어업‧농어촌‧먹거리위원회’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 도입 확대로 도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 보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후보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농업이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이는 친환경 재배면적 및 유기농업의 확대로 화학비료, 농약 사용을 줄여 작물 재배 농가와 축산이 함께 상생하는 ‘지역 순환형 농업’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농촌의 재생에너지 산업 거점으로서의 비전도 제시했다.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사업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마을공동체 주도의 ‘돈 버는 에너지 마을’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각 마을에서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판매하여 농업인들에게 햇빛‧바람‧바이오에너지 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마지막으로 농어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의 노동력 부족과 현장 어려움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광역단위 인력중개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농어업은 나라의 근간이 되는 식량안보 산업으로 전략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농어업을 확실히 육성하고 농어업인의 기본권을 보장해 기회가 넘치는 한국 농어업의 중심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