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북지사 후보, 휴일 청주·음성서 표심 공략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일요일인 22일 여야 충북지사 후보들은 분주히 표밭을 갈았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는 이날 아침 청주 공단오거리 거리 인사, 청주체육관 앞 명함 배부, 종교행사 참석 등 일정을 보낸 뒤 음성군으로 이동했다.
김 후보는 같은 당 음성지역 후보자들과 합동유세를 하고 "음성에 더 많은 기업이 와야 하고,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하며 구자평 군수(후보)와 힘을 합쳐 충북실리콘밸리의 축인 음성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정도의 교육, 문화, 산업인프라로 아이를 낳아 기르며 정주하는 도시가 되기 어렵다.

음성과 진천 접경인 혁신도시에 AI영재고를 유치해 교육개선을 시작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는 청주 성안길 합동유세에서 "역대 민주당 정권 때 오송바이오클러스터 확정, 혁신도시·기업도시 유치, KTX 오송역 유치, SK하이닉스 증설, 청주·청원 통합,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이뤄졌다"며 "그러나 보수 정권은 충북·청주에 해 준 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추경 예산안을 보면서 아연실색했다.

국가균형발전 예산 대폭 삭감 등 배신에 놀랐다"며 "도민, 시민 여러분이 보수정권에 표를 몰아주고 배신당한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지원 유세를 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없는 분이 갑자기 상대 후보가 됐다"며 김영환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경기에서 일 저지르고 계양으로 피신한 행적을 놓고 인천시민들의 분노가 팽배하다"며 비난 성명으로 대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