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우리동네 건강의 벗' 사업 펼쳐…'老老 케어' 통해 우울감 등 해소

유한양행이 운영하는 저소득층 노인용 건강사업 ‘우리동네 건강의 빛’ 모습.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은 제약사업의 특성에 핵심 역량을 연계함으로써 보건의료 향상 및 국민 건강 증진, 건강권 확대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에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감염 예방 및 개인위생 사업도 시작했다. 학술상 개최 등 보건의료계 연구활동을 지원하며 의과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 6개 복지관과 연계해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을 위한 건강 증진 사업 ‘우리동네 건강의 벗’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노인성 질환에 대한 건강, 심리, 정서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노인들의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점점 악화한다는 점에 착안, 지난해에는 치매 예방 및 노인 우울감 완화를 위한 정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건강수첩을 배포해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같은 연배 노인들끼리 서로 챙기는 ‘노노(老-老)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은 139명이었는데,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감이 평균 33% 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한양행은 지속적인 효과 검증을 통해 이를 지역 대표 건강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안심생활예방 브랜드 해피홈과 연계해 아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코로나 예방 팝업북’을 배포한다.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했으며, 해피홈 손세정제 제품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한다. 책자는 코로나19 증상과 예방법, 올바른 손씻기, 마스크 착용법 등의 정보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일러스트와 팝업 형태로 구성했다.해피홈 나눔상자 안에 손세정제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담아 키트 형태로 제작해 저소득층 가정 및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나눔상자는 장난감으로도 쓸 수 있도록 내지에 컬러링 일러스트를 삽입하는 등 재활용도를 높였다.

또 보건 및 의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연구단체와 개인의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연구 성과가 탁월한 의료인을 선정해 ‘유한의학상‘, ‘유한결핵및호흡기학술상‘ 등 학술상을 시상하며 노고와 성과를 치하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건강정보지 ‘건강의 벗’을 50년 이상 발행하고 있다. 1969년 1월 창간한 유한양행 사외보로, 소외계층에 정확한 질병 정보와 최신 의학 트렌드 등을 전달하겠다는 취지서 시작했다.매월 11만부 이상 발행되며 정기 구독자 3만 여명을 확보했다. 학교 보건실과 전국 산간·도서 지역 보건소, 약국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최신 의료 정보와 트렌드, 계층 특성을 반영한 건강질환 정보, 육아와 먹거리, 우리 사회의 공존을 위한 사회적 기업 이야기 등 다채로운 구성과 풍부한 읽을거리가 특징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