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건설부문 임직원 12% 임금인상 단행

연초 10% 인상에 12% 특별 인상 추가
"대기업 위상에 맞는 임금체계 필요"
대졸 신입 관리직 초임 4800만원으로

중흥그룹 사옥. 사진=중흥그룹

중흥그룹은 23일 이달 건설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12% 특별 추가 임금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별 추가 임금 인상에 대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대기업 반열에 오르게 된 만큼, 임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능력 향상 기여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흥그룹은 올해 초 10% 임금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특별 추가 임금인상은 이와 별개로 이뤄지며, 5월 급여부터 적용·지급된다. 이에 따라 올해 중흥그룹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 평균은 본사 관리직 기준 약 4800만원, 현장 기술직 약 5280만원 수준이 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회사 성장에 힘써준 임직원들에게 노고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대기업 위상에 걸맞은 임금체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경영진들의 결단으로 이번 특별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흥그룹이 인수한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올해 임금 평균 상승률 10%에 노사 간 최종합의를 마쳤다. 이는 대우건설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중흥그룹이 인수단계에서 제시한 '임직원 처우개선'의 첫 번째 조치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