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올봄 산불 39건 발생…산림 40.5㏊ '잿더미'

지난해 19건보다 배 이상 늘어, 입산자 실화 대부분
올봄 전북에서 전년보다 배 이상 많은 산불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봄 도내에서 39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0.5㏊가 소실됐다.

지난해 19건(15.3㏊)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23건(59%)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10건(26%), 기타 6건(15%) 순이었다. 월별로는 1월 3건(8%), 2월 7건(18%), 3월 7건(18%), 4월 17건(43%), 5월 5건(13%) 등이었다.

도는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산불감시원 760명을 배치해 취약지 출입을 차단했다.

또 무인 감시카메라 80대를 활용해 산불 예방 및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대형산불 발생 위험성에 대비해 소화 시설 확충 등 진화체계를 지속해서 정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산불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경각심을 갖고 예방과 감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