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3일 "정부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진전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담대한 계획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열린 제10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 기념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를 통해 남북공동 경제발전을 이루고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같은 계획은 미국 측의 전폭적 지지하에 강력한 대북 억제를 통해 국민들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면서 추진해 나갈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20~22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전 세계의 평화·안보·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한미동맹을 구현하기로 합의했다"며 신정부 출범 후 최단시일 내에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으로 한미동맹이 나아갈 이정표를 분명히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공동 경제발전과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 실현의 강력한 추동력은 국민적 공감과 지지"라면서 "이는 통일교육을 통해서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소위 MZ세대들은 통일이 왜 필요한 것이냐고 되묻는다"면서 "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세대의 의문을 해소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을 향해 "통일 세대의 주인공들이 남북관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평화 통일 담론을 지향해나갈 수 있도록 통일교육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는 권 장관의 기념사와 함께 장상윤 교육부 차관의 영상 기념사, 임홍재 국민대 총장·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의 축사, 뮤지컬배우 김소현,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날부터 29일까지 '하나되어 봄'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10회 통일교육주간 행사에는 학술행사와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