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2030년 업계 1위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것"

“2030년 업계 1위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최근 이같은 비전을 선포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퇴직연금 체제 개선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TF&AI, 연금&유가증권, LDI(부채연계투자) 등 3개 부문을 신설했다. ETF&AI부문을 확대해 상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하고, 연금&유가증권 부문을 통해 글로벌운용본부, OCIO본부, 채권운용본부를 통합해 운용역량을 강화했다. 이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은 ETF 및 퇴직연금 시장 확대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국내외 액티브 및 테마형 ETF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KB자산운용은 최근 업계 최초로 플랫폼테마, 창업투자회사 등 테마형 ETF를 추가로 출시했다. 팔라듐, 수소경제테마, 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 등은 KB자산운용의 대표 테마형 ETF다. 이 대표는 “보수가 업계 최저인 KBSTAR ETF는 퇴직연금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며 “운용 효율화와 수익률 제고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금 핵심 고객인 MZ세대를 공략해 업계 1위 자산운용사 도약의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 운용사의 핵심경쟁력”이라며 “바텀업 방식의 의견수렴을 통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창립 34주년을 맞아 ‘2030년 업계 1위 자산운용사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슬로건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소통창구를 확대하며 MZ세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인사관리 체계도 개편했다. 인사평가와 보상의 연동비율을 높여 평가제도를 개편하고, 연 5일간의 리프레쉬 휴가제와 복지포인트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전 직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종이없는 사무실 만들기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