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학교급식 관리 강화…학부모들이 모니터링

전북 익산시는 안전하고 질 좋은 학교급식을 공급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식자재 검사항목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학부모 모니터링단은 6월부터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자재의 생산∼공급 과정을 직접 보고 평가할 계획이다.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식자재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모니터링단은 학교급식지원센터, 로컬가공품 공급업체,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 등을 직접 방문해 품질·위생·안전성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앞서 시는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8명의 학부모를 선정했다. 아울러 친환경 농산물과 로컬 가공식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검사 항목도 확대한다.

시는 식자재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와 방사능 검사, GMO 검사를 연간 300여 건 실시하고 있는데,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320종에서 463종으로 대폭 확대한다.

검사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되면 즉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통보해 해당 품목 공급을 중단하고 해당 농가의 친환경 인증을 취소한다. 최봉섭 미래농정국장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는 성장과 면역력 형성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을 위해 빈틈없는 안전성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