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출퇴근 확 빨라지는데…'28일 개통' 신림선 수혜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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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16분 만에 달리는 신림선 도시철도가 28일 개통한다. 9호선 샛강역·1호선 대방역·7호선 보라매역·2호선 신림역 등 4개의 환승역을 지나는 신림선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개통을 나흘 앞둔 24일 서울 동작구 차량기지에서 공개된 전동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ZA.30098455.1.jpg)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림선이 오는 28일 오전5시30분에 운행을 시작한다. 2017년 3월 착공한 뒤 5년3개월 만에 개통이다. 신림선은 지하철 9호선 샛강역부터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관악산(서울대)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 길이 7.76km에 11개 역이 들어선다. 모두 지하로 운행되며, 모든 구간에서 무인 운전이 도입된다.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가 오는 28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서울 서남권 지역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 노선이다. 사진은 24일 서울 동작구 신림선 보라매병원역에서 출발한 열차 내부 모습.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ZN.30098438.1.jpg)
국토부 관계자는 "신림선이 개통되면 해당 지역을 동서로 횡단하는 서울 지하철 1·2·7·9호선을 남북으로 관통하게 돼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출·퇴근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림선에 포함된 11개 역 가운데 샛강역(환승노선·지하철 9호선)과 대방역(1호선), 보라매역(7호선), 신림역(2호선) 등 4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김포공항부터 인천, 강북 지역으로까지 서울 내 이동이 수월해지는 셈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영등포구(여의도동)나 동작구(대방동)보다 관악구(신림동) 지역 아파트 단지나 거주용 오피스텔·원룸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영등포구나 동작구보다 상대적으로 교통 낙후도가 심한 관악구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란 설명이다. 신림선이 지나는 관악구엔 대규모 아파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나홀로 아파트가 아닌 신림현대아파트와 신림건영3차아파트 집 값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같은 호재를 반영해 올 초부터 신림선 구간 주변 부동산 시세가 오름세를 보였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통에 따른 교통 편의성 증대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실거주자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문의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