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1원 올라…1,266.2원 마감

24일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원 오른 달러당 1,266.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기업 실적 개선과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등으로 3.1원 내린 1,26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3.3%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 심리가 다시 확산했다. 또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출범한다는 소식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반 흐름을 보였다.

간밤 102.07선까지 하락한 달러 인덱스가 102.31까지 오르는 등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자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내다 팔아 코스피도 1%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51포인트(1.57%) 내린 2,605.87로 마쳐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7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9.24원)에서 2.5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