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美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북핵 문제 담대한 제안"
< 세계가스총회 참석한 尹 >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신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지도자 부문)에 뽑혔다고 대통령실이 23일 밝혔다.

타임은 지도자·개척자·예술가·혁신가·아이콘·거장의 6개 부문에서 총 100명을 선정했다.타임은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은 그 도전 과제를 떠맡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대선 과정에 윤 대통령이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로서 전임자에 비해 강경한 대북 스탠스를 촉구하고, 취임식 연설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 경제를 돕는 “담대한 계획”을 제안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포퓰리스트 지도자인 그는 경제적, 정치적 분열을 치유할 것을 약속한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윤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5%로 집계된 4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지도자 부문에는 윤 대통령뿐 아니라 미아 모틀리 바베이도스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치인들이 주로 선정됐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거장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다음달 6일과 13일 관련 기사를 게재할 계획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