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 "기초학력 진단 위해 전수평가할 것"

조전혁 후보 '막말 논란'에 "사퇴할 일" 비판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기초학력 진단을 위해 전수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박 후보는 2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학력 진단 평가 결과에 기반한 학습 컨설팅을 진행하고 이 결과를 개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실시하겠다"라고도 밝혔다.

박 후보는 돌봄 관련 공약도 내놨다.그는 "돌봄교육 공사를 설립해 학교와 지역 상황에 맞게 방과 후 학교와 거점통합형 돌봄교육 센터를 둬 방과후 수업과 돌봄 교육을 함께 관리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돌봄교육 공사 설립과 방과 후 돌봄에는 현재 부별로 나뉘어 있는 영유아 관련 지원금과 현재 실시하는 방과 후 예산 외에 공사 설립 비용만 들어갈 것이며 큰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미래 인재 양성 교육을 하겠다고도 밝혔다.그는 "정규 교육과정에 코딩 교육, 인공지능(AI) 교육을 편입시키고,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을 융복합한 스팀(STEAM)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예체능 교육 강화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예체능 교과가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독려하고 기초학력 교과와의 예체능 융합 교과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조전혁 후보가 자신에 대해 막말을 해 전날 기자들 앞에서 사과의 뜻을 표한 데 대해서는 "사과는 피해 당사자에게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며 "언론용으로 쇼하듯이 하는 사과는 제2, 제3의 가해행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일이 아니라 사퇴를 해야 할 일이다"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