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본고장 유럽 접수하는 현대차·기아…'도장 깨기' 성공적 [박한신의 CAR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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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아이오닉5와 EV6가 본격 투입되며 올 1분기 아일랜드와 스페인, 핀란드 등에서 전기차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등 환경 강국에서도 2~3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시장 '도장 깨기'가 진행 중이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 아일랜드와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3개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분기 아일랜드에서 236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점유율 37.8%를 기록했다. 2위는 21.3%의 폭스바겐, 3위는 11.0% 르노닛산, 4위는 10.5%를 기록한 테슬라였다. 아일랜드에서 현대차·기아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6개 분기만이다.스페인과 핀란드에서는 처음으로 점유율 선두를 차지했다. 스페인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1717대를 판매해 21.3%의 점유율로 2위 스텔란티스(19.6%), 3위 테슬라(17.5%)를 꺾었다. 핀란드서는 663대로 21.9%를 차지해 2위 폭스바겐(20.2%), 3위 테슬라(15.1%)를 제쳤다.
이 밖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스웨덴서 2위, 노르웨이·덴마크·네덜란드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에서도 4위로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1등 공신'은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고 있는 아이오닉5와 EV6다. 아이오닉5는 지난 1분기 아일랜드에서 1079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전기차 1위에 올랐다. 2위 폭스바겐 ID.4(743대)를 제쳤다. 기아 EV6는 598대로 3위를 차지, 4위 닛산 리프와 5위 테슬라 모델3을 앞섰다. 두 모델이 선전하며 아일랜드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16.9%포인트 급증했다. 폭스바겐과 르노닛산, 테슬라가 모두 점유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GMP 탑재 전기차 모델이 친환경차 본고장 유럽에서 선전 중"이라며 "여세를 몰아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23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 아일랜드와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3개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분기 아일랜드에서 236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점유율 37.8%를 기록했다. 2위는 21.3%의 폭스바겐, 3위는 11.0% 르노닛산, 4위는 10.5%를 기록한 테슬라였다. 아일랜드에서 현대차·기아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6개 분기만이다.스페인과 핀란드에서는 처음으로 점유율 선두를 차지했다. 스페인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1717대를 판매해 21.3%의 점유율로 2위 스텔란티스(19.6%), 3위 테슬라(17.5%)를 꺾었다. 핀란드서는 663대로 21.9%를 차지해 2위 폭스바겐(20.2%), 3위 테슬라(15.1%)를 제쳤다.
이 밖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스웨덴서 2위, 노르웨이·덴마크·네덜란드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에서도 4위로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1등 공신'은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고 있는 아이오닉5와 EV6다. 아이오닉5는 지난 1분기 아일랜드에서 1079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전기차 1위에 올랐다. 2위 폭스바겐 ID.4(743대)를 제쳤다. 기아 EV6는 598대로 3위를 차지, 4위 닛산 리프와 5위 테슬라 모델3을 앞섰다. 두 모델이 선전하며 아일랜드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16.9%포인트 급증했다. 폭스바겐과 르노닛산, 테슬라가 모두 점유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GMP 탑재 전기차 모델이 친환경차 본고장 유럽에서 선전 중"이라며 "여세를 몰아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23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