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00弗 깨지면 머스크도 마진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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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전고점 대비 '반토막"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주식을 담보로 맡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입 요청)’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6.93% 하락한 628.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고점(1229.91달러) 대비 반 토막 가까이 하락했다. 2020년 11월 S&P500에 편입됐을 당시 거래됐던 주당 695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치 선임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보다 43%가량 더 내려간 350~400달러 선에 다다를 경우 마진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마진콜은 증거금에 일정 수준 이상 부족분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사코나치 애널리스트는 트위터 인수를 발표하면서 담보로 내놓은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에 주목했다. 지난달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5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인수 자금 중 125억달러는 자신의 테슬라 지분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회사는 대출금의 5배에 해당하는 625억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잡았다. 주가가 더 하락해 담보 가치가 내려가면 머스크는 증거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