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서 양떼 몰며 추억 쌓고…자동차 첨단기술 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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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추천 산업관광지경기관광공사가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지로 안성 팜랜드 등 도내 산업관광지를 추천했다. 여행도 하고 배움도 얻는 일석이조 여행인 산업관광지는 자녀와 놀며 배우는 가족여행지로 부모는 물론 자녀들에게도 보고, 듣고, 체험하는 오감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거장의 건축혼 엿보는 김중업박물관
전통주에 흠뻑 포천 느린마을 산사원
동심으로 되돌아갈 부천 만화박물관
빛과 색에 빠져드는 양주 조명박물관
안성시 공도읍 ‘봄의 절정으로 떠나는, 쉼표 여행 안성팜랜드’
근대건축계의 거장과의 만남…‘안양 김중업 건축박물관’
권커니 잣거니 전통주 향기에 취하다…‘포천 느린마을 산사원’
산사정원은 ‘산사나무가 있는 정원’이라는 의미다. 산사춘의 원료가 되는 산사나무를 강원도에서 발견해 스무 그루를 옮겨다 심었다. 산사정원의 핵심 공간은 세월랑이라 부르는 전통 증류주 숙성고다. 세월랑 뒤로 정원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우곡루’, 약 150년 된 전남 부안의 쌀 창고를 옮겨온 ‘부안당’, 근대 양조 시설을 전시하는 코너 등이 있다.
자동차의 첨단기술이 궁금해?…‘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들어서면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 캐스퍼 VAN, 투싼, G90 등 전시 차량들을 만나게 된다. 2022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디자인을 마주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모든 차량은 탑승이 가능하다. 덕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차량이 있다면 내부에 어떤 편의시설이 적용되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차량을 지나 상설전시관으로 이동하면 강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자동차로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준다.
동심을 자극하는 만화의 추억…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은 대한민국 만화의 역사를 보여준다. ‘만화란 무엇인가?’, ‘만화가 명예의 나무’, ‘입체 상영관’, ‘체험존’ 등 다양한 주제로 꾸민 상설전시관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애니메이션 전용상영관으로 지정한 만화상영관 그리고 1970년대 이전의 만화 원고 2만여 매와 6000여 권의 단행본, 1000여 권의 잡지를 보관한 수장고 등이 마련됐다. 누구나 마음껏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만화도서관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빛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양주 조명박물관’
등대가 아름다운 건 어두운 밤바다를 빛으로 인도해서고 극지방의 오로라가 매력적인 건 플라스마가 대기의 공기 분자와 충돌하면서 다채로운 빛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조명은 인류의 생활양식이 담긴 문화적 산물이면서 미래 첨단 산업의 중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빛, 조명, 색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고찰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 경기도 양주의 조명박물관이다.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귀신고래 조형물이 반긴다. 천장에 매달린 귀신고래는 마치 심해를 헤엄치는 듯 신비롭다. 신비함을 더해주는 게 파란색 조명이다. 귀신고래를 따라 바다 속을 유영하듯 관람객은 자연스레 전시실로 입장하게 된다. 관람은 지하 전시실을 둘러본 후 1층 전시실을 돌아보는 순서로 이뤄진다.근현대조명관은 등잔 같은 재래식 조명기구를 대신하게 된 새로운 조명기구를 보여준다. 마차등, 자동차등, 철도등, 항해등의 근대 교통조명과 남포등, 가스등, 백영등 같은 우리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져온 조명기구가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 엔틱관에는 유럽인들의 오래된 생활 문화가 담긴 스탠드, 샹들리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