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총회 내년 5월 인천 개최…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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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글로벌 행사 재개인천시는 코로나19 방역 대책 완화로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행사 개최 준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인천으로 유치했지만,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연기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인천총회를 내년 5월에 열기로 했다.
풍부한 국제행사 경험 강점
오는 2025년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도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5월 2~5일에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인천총회를 개최한다.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열리는 행사에서는 개발 투자 촉진, 개발정책 수립, 저개발국가 기술원조 등을 논의한다.일본, 호주, 중국, 필리핀 등 총 68개국에서 재무장관, 국제기구 대표, 금융기관장 등 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숙박, 수송, 관광 등 개최도시로서의 지원 임부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2025년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APEC 정상회의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개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리고, 20년 만에 한국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년 제6차 OECD 세계포럼 개최 등 국제행사 경험이 있고, 대규모 국제회의 인프라와 물적자원(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항)을 갖추고 있는 게 강점이다.현재 인천, 부산, 제주, 대전, 경북(경주)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내년 개최도시 발표를 앞두고 시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국 회원국의 정상과 각급 각료 등 6000여 명의 한국 방문이 예상된다. 시는 총 14조 4383억원의 경제효과와 11만 4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최적의 도시”라며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