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2000원'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종로에 오픈

연내 20곳 조성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를 종로구 혜화동에 개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공형 실내놀이터다. 놀이와 돌봄 기능에 집중해 공공성을 높이고 영리성은 제한해 민간과 상생을 도모했다.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종로구 성균관로 91) 2층에 353㎡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는 오브제 놀이터·그물 놀이터·책 놀이터 등으로 구성되며 실외에는 놀이터와 아이들극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용대상은 만 3~7세 아동 및 보호자로 이용요금은 기본 2시간에 2천원이다. 종로구민은 10% 할인되며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1일 3회차로 운영한다. 시간대별로 유아(만3~5세), 초등(만6~7세)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1회 이용 정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보육교사와 시설안전관리요원을 아동 10명당 1명꼴로 배치해 안전한 놀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급한 일이 생겼을 경우 긴급 및 일시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실제 이용은 31일부터 가능하다. 시는 7월 중랑(2호점)과 동작(3호점)에도 서울형 키즈카페를 개소할 예정으로 연내 총 2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미세먼지, 코로나 등 아동이 놀 수 있는 환경적 제약이 많아지는 요즘, 서울형 키즈카페가 아동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 서울형 키즈카페 시범 설치·운영 이후 자치구 수요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충해 아동의 놀이권이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