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서울공항 이전, 모란~판교 글로벌스타트업시티 조성"

"임기 내 성과 나게 추진"…성남지역 고도제한 해제 공약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26일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모란역에서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이어지는 '글로벌스타트업시티(GSC)'를 조성해 판교를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집적된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서울공항은 미래 첨단기술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이같이 공약했다.

이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거미줄처럼 연결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판교를 세계 최첨단 ICT 밸리로 육성하고, 판교의 글로벌스타트업시티 모델을 경기도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확산시켜 경기도 전체의 산업 발전과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추진 로드맵도 언급하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과 연계 문제, 공항 대체지 등을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제가 당선되면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국방부장관과 협의해 제 임기 내에 이런 사업들이 어느 정도 가시화돼서 추진되고 일부분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타임테이블을 만들겠다"고 했다.그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프랑스의 '에꼴42'를 모델로 '42경기' 스타트업 학교 설립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성적, 학력, 경력을 불문하고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남지역 고도제한을 해제하고 그동안 묶여있던 용적률과 층고를 상향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이날 회견에는 김태년·김병욱·윤영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병관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도 함께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