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전북 김제시장…전 시의원 vs 전 국회의원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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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장 따낸 정성주 전 시의원에 김종회 탈당 후 무소속 맞서전북 김제시장 선거는 전직 시의원과 국회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정성주(57) 전 김제시의원이 현역 시장을 꺾고 민주당 공천장을 따내는 파란을 일으킨 가운데 김종회(56) 전 국회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면서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곳이다.
민주당 정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현직인 박준배 시장에게 불과 0.26%P 차이로 이겨 공천장을 땄다.
박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인 만큼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일궈낸 극적인 결과였다.이번 승리는 2018년 김제시장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소속이었던 정 후보가 민주당 박 시장에게 패했던 데 대한 설욕전이기도 했다.
정 후보는 벽성대를 졸업한 3선 시의원이자 시의장 출신으로, 이번이 2번째 김제시장 도전이다.
그는 "지난 4년간 불공정하고 무능한 행정으로 시민은 철저히 소외됐고 중요한 현안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무소속 김 후보는 2016년 국민의당의 거센 바람을 타고 김제·부안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국민의당 전국농어민위원회 공동위원장, 민주평화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을 거쳐 2020년 재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와신상담하던 김 후보는 지난해 말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에 입당했으나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성리학 기호학파를 계승한 화석(和石) 김수연 선생의 막내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원칙과 공정이 사라진 정치 현실을 양식 있는 정치인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품격있는 김제를 만들라는 지상명령을 받들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정 후보의 폭력 전과, 김 후보의 탈당에 대해 시민이 어떤 평가를 할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많다.
정 후보는 1980년대 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1년 6월 등 2건의 전과가 있다.
이 때문에 '조폭 연루설'이 광범위하게 퍼지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경선을 앞두고 탈당하면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겠다며 민주당에 입당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당을 박차고 나갔다"면서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신성욱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위원도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신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탈당한 뒤 "모바일 투표와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경선은 결함투성이"라며 "위기의 김제에는 구원투수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연합뉴스
민주당 정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현직인 박준배 시장에게 불과 0.26%P 차이로 이겨 공천장을 땄다.
박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인 만큼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일궈낸 극적인 결과였다.이번 승리는 2018년 김제시장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소속이었던 정 후보가 민주당 박 시장에게 패했던 데 대한 설욕전이기도 했다.
정 후보는 벽성대를 졸업한 3선 시의원이자 시의장 출신으로, 이번이 2번째 김제시장 도전이다.
그는 "지난 4년간 불공정하고 무능한 행정으로 시민은 철저히 소외됐고 중요한 현안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무소속 김 후보는 2016년 국민의당의 거센 바람을 타고 김제·부안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국민의당 전국농어민위원회 공동위원장, 민주평화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을 거쳐 2020년 재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와신상담하던 김 후보는 지난해 말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에 입당했으나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성리학 기호학파를 계승한 화석(和石) 김수연 선생의 막내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원칙과 공정이 사라진 정치 현실을 양식 있는 정치인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품격있는 김제를 만들라는 지상명령을 받들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정 후보의 폭력 전과, 김 후보의 탈당에 대해 시민이 어떤 평가를 할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많다.
정 후보는 1980년대 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1년 6월 등 2건의 전과가 있다.
이 때문에 '조폭 연루설'이 광범위하게 퍼지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경선을 앞두고 탈당하면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겠다며 민주당에 입당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당을 박차고 나갔다"면서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신성욱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위원도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신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탈당한 뒤 "모바일 투표와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경선은 결함투성이"라며 "위기의 김제에는 구원투수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