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광주·전남서 사전투표 독려 총력…"지지층 결집"

민주당 전통 지지층 결집 vs 反민주당 정서 확산
여야가 광주와 전남에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27∼28일) 독려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를 통해 전통적인 지지층의 결집을, 국민의힘·정의당·진보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반(反)민주당' 정서 확산을 기대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반민주당' 정서에 기댄 국민의힘의 약진과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예상돼 사전투표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경쟁이 뜨겁다.

출마 후보를 비롯해 국회의원·당직자·당원·관계자들까지 나서 사회관계서비스망(SNS)·전화·문자메시지 등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와 광주 청년 후보들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2030 청년 세대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주 후보는 "광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2030 젊은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달라"고 말했다.민주당 광주 기초단체장 후보 5명은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일제히 투표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새 정부 내각에서 광주·전남 인사가 사라질 정도로 국민통합이 아닌 국민 분열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독주 견제를 위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 정당은 진보 표심을 결집해 지역에서 민주당에 이어 제2정당의 위치를 사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광주 출마 후보자들은 사죄와 참회의 의미로 광주 시민에게 3천 배를 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장연주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정의당이 광주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단 1명 비례의석이라도 정의당이 차지할 수 있게 정의당에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 광주 후보자 전원도 전날부터 철야 유세를 하고 있다.2014년 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광주 13.28%·전남 18.05%,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는 광주 23.65%·전남 31.73%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