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혁신성장위 개최 "기업 현장과 정책을 이을 것"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2022년도 제1차 중소벤처혁신성장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중진공은 작년 3월 기관 및 사업의 개선방향 수립을 위해 미래발전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했다. 이후 ‘민간 주도의 역동적 혁신성장’ 등 새 정부 국정운영방향에 부합하는 사업 혁신을 위해 기존 자문위를 ‘중소벤처혁신성장위원회’로 새롭게 개편했다.위원회는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정책수요자 시각에서 중진공 주요사업의 추진전략에 대한 외부 경영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자문위원은 반도체‧바이오‧AI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기업인과 디지털‧벤처투자‧공급망‧금융 등 각계 분야 전문가 총 9인으로 구성됐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경영관리본부장,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박민영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 대표,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원준희 ㈜네비웍스 대표, 이준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본부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나다순) 등 8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이날 열린 제1차 회의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황철주 위원장과 자문위원, 중진공 임원‧부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성장사다리 구축 △근본적 경쟁력 제고 △지속가능 성장 지원 △정책서비스 효율화 등을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중진공의 사업혁신방향으로 설정하고, 사업구조 재편 및 신규사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진공 사업을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산업경쟁력과 공급망 강화, 현장 규제 발굴, 대·중·소 양극화 해소, 지역산업 활력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중진공은 자문의견을 바탕으로 △민간주도형 청년창업 지원 △혁신성장 중심의 정책자금 고도화 △신산업‧디지털 인재양성 △공급망 대응 맞춤형 지원 △ESG 경영확산 △규제혁신 추진체계 강화 △빅데이터 기반 정책서비스 등 15개 과제별 세부 혁신계획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황 위원장은 “혁신은 업종과 규모를 불문하고 중소기업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이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제언을 아끼지 않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중진공이 고민한 사업혁신과제를 고객과 전문가에게 검증받고 보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업현장과 정책을 잇는 중재자로서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키는 정책집행으로 국정과제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