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매수 기회"…코웬, 코인베이스 목표주가 85달러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어제 장 마감 후에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할 것이란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82억88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1.3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9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2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그래픽 카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회사 제프리스가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1250달러에서 1050달러로 낮췄습니다. 중국 폐쇄, 트위터 관련 문제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이슈가 쌓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37%, 이달 들어 24%가 하락했습니다. 성장주에 대한 대규모 매도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매수하려는 것을 포함해 내부적인 문제도 존재합니다. 제프리스는 이에 대해 "내부로부터의 혼란이 있을 것이란 두려움이 현실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다만 현재의 실적 부진과 여러 어려움에도 펀더멘털은 예외적인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제프리스는 "테슬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본과 자원 집약적인 복잡성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질문은 글로벌 점유율을 5~15%까지 늘리려면 얼마나 많은 모델이 필요한가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회사 코웬이 코인베이스에 대해서 '사야 할 때'라며 아웃퍼폼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코인베이스는 폭풍을 이겨내고 1위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거래소 중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코인베이스의 구독 및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강점에 주목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주식시장 조정과 암호화폐 시장 급락이 맞물리며 올들어 73.4% 하락했는데요. 코웬은 2분기 실적과 미국 파생상품 출시가 주가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주가가 복구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목표주가는 8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 대비 26.5%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