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의원 의장 여기자 성희롱 의혹에 야당 기시다 추궁

주간지, 아베파 회장 지낸 호소다 의장 여기자 성희롱 의혹 보도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 의장(자민당)의 여성 기자 성희롱 의혹이 주간지 보도로 불거지자, 야당이 27일 국회에서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추궁했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구시 히로시 중의원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기시다 총리를 향해 자민당 총재로서 호소다 의장이 성희롱 의혹에 관해 설명하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호소다 의장이 여성 기자에게 "우리 집에 올래"라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반복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호소다 의장은 자신의 성희롱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야당의 추궁에 "(호소다) 의장이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자민당 총재이지만, 행정부의 수장"이라며 "입법부 의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호소다 의장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세이와카이'의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 이 파벌의 회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