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율 10.18%로 마감…보궐선거는 10.62%(종합)

전남 최고·대구 최저…4년전 지방선거 투표율 8.77%보다 높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최종 투표율이 10.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450만8천8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4.75%), 2018년 지방선거(8.77%)보다는 높지만, 지난 20대 대선(17.57%)에는 미치지 못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에 사전투표가 적용된 것은 지난 6회, 7회 지선에 이어 이번이 3번째"라며 "당시보다 사전투표에 대한 홍보가 잘 이뤄지고, 총선이나 대선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져 투표율도 함께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투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전국 단위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날 최종 사전투표율을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17.26%(27만2천706명)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강원(13.32%), 전북(13.31%), 경북(12.21%), 충북(10.89%), 제주(10.84%), 경남(10.71%), 충남(10.36%), 서울(10.09%), 세종(10.05%)에서 투표율이 10%를 넘었다.

이어 인천(9.64%), 울산(9.55%), 대전(9.42%), 부산(9.36%), 경기(9.00%), 광주(8.60%), 대구(7.02%) 순이었다.
전국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첫날 사전투표율은 10.62%(12만7천596명)로 나타났다. 지역구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보령·서천이 16.38%로 가장 높았고, 인천 계양을이 11.98%로 뒤를 이었다.

제주을(11.25%)과 성남 분당갑(10.16%), 강원 원주갑(10.04%)도 10%를 넘겼다.

최저 투표율 지역은 8.11%를 기록한 대구 수성을이었다.

창원 의창도 8.3%를 기록해 하위권에 속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각각 계양을·분당갑 지역에 출마하면서 '미니 총선'급으로 판이 커졌다.

사전투표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28일에도 일반 투표는 오전 6시에 시작해 오후 6시 끝난다. 단,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별도로 투표를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