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뮤직뱅크' 0점 논란…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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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임영웅 점수 조작 의혹가수 임영웅이 KBS '뮤직뱅크'에서 방송횟수 점수 0점을 받아 1위를 하지 못한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민원 접수해 조사 예정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같은 민원을 접수하고 사건을 담당과에 배당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접수한 고발인과 KBS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민원인은 지난 13일 임영웅과 걸그룹 르세라핌이 '뮤직뱅크' 1위 후보에 올랐을 당시 임영웅이 방송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임영웅은 디지털 음원 점수 1148점, 음반점수 5885점, 소셜 미디어 점수 2점으로 총점 7035점을 기록했다. 반면 르세라핌은 디지털 음원 점수 544점, 음반 점수 1955점, 소셜미디어 점수 34점을 받았고, 임영웅이 0점을 받은 방송 횟수 점수에서 5348점을 받아 총점 7881점으로 1위가 됐다. 임영웅 팬들은 임영웅의 방송점수가 0점이라는 것에 대해 의혹을 표했고 집계 방식에 의문을 드러냈다. 또 KBS 일부 라디오에서 집계 기간 임영웅의 곡을 들었으며 음반, 음원 점수 면에서 임영웅이 압도적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뮤직뱅크'는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 게재된 항의에도 '뮤직뱅크' 한동규 CP는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2∼8일로 해당 기간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는 (1위 후보곡인)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송사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