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서 또 산불, 7시간째 번져…산불 2단계 발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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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 산불 2단계 발령
초속 20m 이상 강풍에 진화 어려움
![28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ZA.30148674.1.jpg)
28일 낮 12시 6분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7시간 가까이 번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산불 2단계를 발령,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30~100ha, 평균풍속이 초속 4~7m일 때 발령된다. 산림당국은 헬기 30대와 진화 인력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에는 순간 최고 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 때도 있고 연기가 많이 발생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로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장 근처의 카센터, 사찰, 사무실 등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된다. 한울원전 등 국가주요시설은 현장에서 10㎞이상 떨어져 있으며 국가중요문화재도 현장 주변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진화헬기가 물을 부어 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ZA.30148736.1.jpg)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산림청은 오후 7시 30분을 전후해 해가 지면 헬기 투입이 어려운 만큼 이전에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을 최대한 펼치기로 했다.
또 해가 지면 진화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면서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계획이다.
산림청과 경찰은 진화작업이 끝나면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