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욕구 못 참아"…일본 발칵 뒤집어 놓은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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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 않는 일본 초·중·고 교사 성범죄일본에서 초·중·고 교사들에 의한 성폭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재발 방지책 마련에도 성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성적 욕구 억누를 수 없었다" 진술한 교사
이달 일본에서는 교사들의 성범죄 관련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중학교 교사A(27·남) 씨가 지난 3월 미성년 여학생의 신체를 추행한 혐의로 벌금 30만엔(한화 약 297만 원)에 약식기소됐다. 해당 지역 교육위원회는 "높은 윤리성이 요구되는 교육 공무원으로서 결코 있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A 씨를 징계 면직 처분했다.
지난 26일에는 미야기현 센다이시 초등학교 교사 B(40·남) 씨가 제자인 16세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시교육위원회로부터 징계 면직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지난 24일에는 기후현 구조시의 초등학교 교사 C(26·남) 씨가 아동 매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는 지난해 7월 15세 여학생에게 돈을 주고 음란행위를 저질렀다고 한다.지난 20일에는 사가현의 중학교 교사 D(20대·남) 씨가 지난 4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 면직됐다. E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적 욕구를 억누를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에는 도쿄도 네리마구의 중학교 교사 D(37) 씨가 강제외설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제자를 학교 남자 화장실에 강제로 밀어 넣고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D 씨는 조사 과정에서 "스킨십 차원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에서 2020년 학생들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면직, 정직, 감봉, 경고 등 처분을 받은 교사는 공립 초·중·고교에서만 200여 명에 달했다. 현지 교육 당국과 정치권에서는 학생과 교사의 사적 연락 금지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성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