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의 건강의학] 건강한 영양 섭취를 위한 9가지 원칙
입력
수정
지면A33
영양 성분에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대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와 몸의 대사 및 기능에 중요한 미량영양소(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물이 있다. 각각의 영양 성분은 하루에 필요한 1일 권장량이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기준이기 때문에 질병을 앓고 있거나 허약한 사람은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다섯째는 복합 당류와 섬유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복합 당류는 전분과 천연 당질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을 말한다. 섬유질은 소화기관에서 소화가 안 되는 식물 성분이다. 이는 다양한 곡물과 채소, 과일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심장 질환과 당뇨, 여러 암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섯째는 설탕과 같은 단순 당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단순 당류는 섭취 시 초기 혈당을 빠른 속도로 올려 당뇨 등 만성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품으로는 떡, 꿀, 감자, 수박 등이 있다. 일곱째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포타슘(칼륨)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이는 혈압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염분의 경우 권장섭취량은 6g 이하이나 우리나라는 대개 20g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덟째는 적절한 양의 철분을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육류나 녹황색 채소, 유제품에 많은데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철분의 생체 이용률이 향상된다. 아홉째는 칼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 식단에는 칼슘이 적게 포함되므로 의식적으로 칼슘 섭취 증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한국영양학회에서는 에너지를 기준으로 식품의 분량을 고려한 ‘식품구성자전거’를 구성, 균형 잡힌 식단의 예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기준 제시는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궁극적으로는 적절한 영양 섭취를 위한 개개인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그 음식이 보약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최재경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