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업무 효율 향상 기대"

6월부터 근무 시간 자율 결정 허용
자율과 협업 기반 근무환경 조성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가오는 6월부터 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 등 근무 시간을 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업무 시작과 종료 시각을 근로자 결정에 맡기는 유연근무제다.이에 따라 직원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다. 다만 한 달 기준으로 하루 평균 8시간을 근무해야 하며, 전 직원이 함께 근무하는 '코어 타임(오전 10시~오후 4시)'을 준수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근무 시작과 종료 시간 범위를 넓히고, 회의나 업무협조 등 협업을 위한 코어 타임을 설정하는 등 직원들의 의견과 제안이 반영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유롭고 유연한 업무환경에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이후에도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개선과 보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