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차량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SW기업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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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페이스코리아 등 4개업체와 MOU현대오토에버가 국내 소프트웨어(SW)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차량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대오토에버는 △디스페이스코리아 △아이피지오토모티브코리아 △자동차공학연구소 △슈어소프트테크 등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4곳과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각 사는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과 공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가상검증 플랫폼 기술 실증 후 내년 말 시범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가상검증 플랫폼은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센서·액츄에이터 등 시스템과 차량 동역학 모델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가상 검증환경·검증 도구로 SW 로직·차량 기능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차량 내 SW 비중이 크게 늘면서 안정성 검증이 중요해졌지만 현재 SW 검증은 실제 차량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검증 기간과 시나리오에 한계가 있다.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하는 가상검증 플랫폼은 차량 내 제어기, 시스템, 차량을 가상화하고 가상주행 환경을 구축해 차량에 대한 통합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가상검증 플랫폼을 차량 SW 개발에 적용하면 차량이나 제어기의 실물이 제작되기 전에 미리 소프트웨어를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 SW 개발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고, 더 높은 안정성을 지닌 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 이번 MOU로 현대오토에버는 가상검증 분야에 기술 경쟁력을 가진 다양한 업체와 함께 '가상검증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SW 검증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가상검증 플랫폼을 개발하고, 더 안전하고 편안한 미래자동차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