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소방기술 융합으로 특수재난 장비 개발

소방청·국방과학연구소 업무협약
국방과학과 소방기술을 융합한 재난 대응장비와 안전관리 시스템의 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소방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31일 '안전·연구개발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소방청이 30일 밝혔다.

소방청은 국방 분야 첨단기술을 이용하면 대형 특수재난 장비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군용전차나 전투기 엔진 등을 활용한 유전화재 진압 소방차, 험한 지형을 주행하는 소방차 등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 소방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앞으로 화재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지원 협력을 확대하고 긴밀한 공동대응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이 재난 안전과 융합한다는 것은 '소방발전 4.0시대'가 추구하는 이상과 같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 박종승 소장은 "앞으로 양 기관의 협력이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