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서울코인 발행'에 대해 "이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언어냐, 다단계 영업의 언어냐"라고 비난했다.
30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에 위치한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송 후보는 서울형 코인 공약을 내놓으며 서울시민에게 코인 100만원을 주면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연이은 공공 주도 코인 발행 발언의 저의가 대체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앞서 송 후보는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부지 15만평을 용적률 500%를 적용해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에 필요한 9조원은 '서울코인'을 발행해 시민들로부터 조달하고,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 27조원 중 절반인 13조5000억원을 이 코인을 통해 시민에게 배분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후보는 또한 지난 25일 방송 연설에서 서울코인에 대해 "100만원짜리가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루나(LUNA)와 테라USD(UST)나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등과 같은 가상자산(암호화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실물 자산이 뒷받침된 안정된 디지털 자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