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상장 소식에…지니뮤직 10% 급등

전자책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도입한다는 소식에 최대주주인 지니뮤직이 급등했다.

30일 지니뮤직은 10.88% 오른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464억원을 투자해 밀리의서재 지분 38.6%를 인수했다. 밀리의서재는 온라인 독서 구독 플랫폼이다. 구독료를 내면 밀리의서재 내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월간사용자(MAU)는 약 43만명으로 지난해 기준 1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빠른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시장에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자책 플랫폼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리의서재의 지난해 매출은 289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경쟁업체인 리디북스의 운영사 리디의 지난해 매출도 2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늘었다. 현재 전자책 플랫폼 시장은 밀리의서재, 리디북스, 윌라 등이 경쟁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코스닥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태다. 823만4901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200만주를 공모한다. 기업가치는 3000억원 대로 추정된다. 밀리의서재가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지니뮤직의 밀리의서재 보유 지분가치가 더욱 부각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