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서 매월 4000장 찍어내던 종이식권이 사라졌다

'식권대장' 운영사인 벤디스는 서울 롯데월드 내 협력사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롯데월드 구내식당에 모바일 식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롯데월드 협력사 임직원들은 기존 종이 식권 대신에 모바일 식권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게 됐다. 식권대장 앱을 통한 바코드 결제로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이에 따라 롯데월드 구내식당에서 매월 발행하던 4000장가량의 종이 식권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벤디스 측은 식대 정산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식권대장은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종이 식권, 식대 장부, 법인카드 등 기업의 식대 관리 수단을 모바일 앱으로 전환했다. 롯데월드처럼 협력사가 많아 구내식당 이용자의 소속이 다양한 경우 지문을 등록하거나 사원증을 배부하기 어려워 종이 식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식권대장을 이용하면 각 소속 임직원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이번 롯데월드와의 사례처럼 대규모 급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구내식당의 기존 결제 방식을 대체하거나 보완함으로써 결제와 정산 구조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