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5000억 매입"…LG, 10% 가까이 급등

하반기 CNS 상장 추진도 호재
LG가 향후 2년간 자사주 5000억원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LG CNS 상장도 예정돼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30일 LG는 9.64%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 27일 장 마감 후 LG는 2024년 말까지 자사주를 5000억원어치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배당금 수익 외 상표권 사용수익과 임대수익에 대해서도 배당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단순히 별도 순이익의 50%를 배당할 경우 배당금은 기존 대비 37.5%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LG CNS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LG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LG CNS는 이르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LG CNS는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4년 연속으로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G는 LG CNS의 지분 50%를 들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