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억 없던 일로 하자'…이정재·정우성 회사에 무슨 일이

컴투스,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철회
사진=뉴스1
컴투스가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결정을 철회했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투스와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합의를 해제했다.
사진=컴투스
앞서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당시 합의서 체결에 따라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두는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각각 250억원과 800억원 등 총 10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양사가 투자합의서를 체결한 지 약 5개월 만에 합의 해제를 발표한 것이다. 당초 컴투스는 배우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 개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생태계 확대 등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표로 아티스트컴퍼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시너지 효과 창출 논의 과정에서 협업 구조보다는 각 기업의 독자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 판단된 점이 투자합의 해제로 귀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