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코스닥은 상승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하락한 2669.1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포인트(0.10%) 내린 2666.88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9억원, 40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반면 기아는 1% 넘게 주가가 오르고 있고 현대차, LG화학 등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17%) 상승한 887.9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23%) 오른 888.44로 출발했다.개인은 923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7억원, 13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2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2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9% 오른 14,575.9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2% 오른 6562.3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760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6% 오른 3841.62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가 높아졌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실질적인’ 물가 하락을 보이기 전까지 50bp 금리인상을 유지해야 한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한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한 가운데 중국 지표 발표 후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