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부산교육감 선거 D-1 김석준·하윤수 '마지막 한표까지'

김 "미래교육 완성 지지 호소"…하 "진보교육 8년 심판해달라"
13일간의 부산교육감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맞대결을 펼치는 김석준, 하윤수 후보가 강행군 거리 유세에 나선다. 3선에 도전하는 현 교육감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한 뒤 사하구 다대농협사거리, 신평시장을 돌며 시민을 만났다.

이어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동구 초량육거리에서 잇달아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한다.

오후에는 수영구 남천해변시장에서 상인·시민을 만나고 남구 감만동, 부산진구 개금시장과 주례 럭키아파트를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7시 서면 엔씨백화점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전 부산교대 총장 하 후보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오전 7시 금정구 구서나들목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하 후보는 오전 유동 인구가 많은 연산교차로와 서면교차로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중구 중부경찰서 앞, 사하구 괴정교차로, 하단교차로를 거쳐 북구 뉴코아 덕천점을 돌고 동래구 미남교차로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마지막은 오후 7시 서면 KT&G 상상마당에서 집중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양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부동층이 상당해 한 명이라도 더 만나 이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학력 허위기재를 포함해 여러 의혹이 불거지는 상대 후보에게 부산교육을 맡기겠느냐"면서 "부산 미래교육 완성을 위해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하 후보는 "획일적 하향평준화 교육, 자사고 폐지정책, 공시생 극단적 선택 등 일방통행식 교육행정의 폐해가 막심하다"며 "진보교육 8년을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민선 사상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는 두 후보 측이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등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