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남아공서 선보인 한국 등 8개국 맛의 향연

주남아공문화원서 월드푸드페스티벌 "음식으로 문화 외교"
"음식으로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것이 곧 외교입니다. "
30일(현지시간) 주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문화원(원장 천정범)에서 8개국 음식이 첫 '월드 푸드 페스티벌'(세계음식축제)에서 선보였습니다.
한국과 남아공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란,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 대사관 등이 저마다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두세 가지 정도 내놓은 소박하지만 맛깔나는 전시였습니다.

이들 나라 대사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셀렌레 들라미니(스와지족 공주) 남아공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수년 전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갈색 계란을 생전 처음으로 접하고 받은 놀라움을 전하면서, 이날처럼 음식을 통한 만남이 문화 외교라고 시사했습니다.
그는 또 많은 아프리카 나라 가운데 남아공에 한국문화원이 생긴 것에 감사하면서 요즘 현지 레이디 사회에선 한국 TV 시리즈로 뭘 볼지를 서로 추천해주는 게 유행이라고 전했습니다.
남아공의 경우 남아공판 김치인 차카라카와 주식인 밥(pap) 등이 차려졌습니다
싱가포르는 1880년대 중국 하이난섬 출신 화교들에 의해 유래됐다는 하이난 치킨 라이스, 말레이 코코넛 커리와 중국 누들이 결합한 뇨냐 락사를 내놨습니다.
필리핀에선 엔사이마다라는 치즈와 버터 페이스트리, 바나나와 잭푸르트에 카라멜을 입힌 투론 등 스낵류를 예쁘게 제공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해선 김밥과 불고기가 소복이 쌓여 관람객들의 입맛을 돋웠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