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맥주 특유의 맛 그대로…알코올만 뺀 '호가든 제로' 출시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이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제로’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호가든 제로는 호가든 밀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친 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한 음료다. 도수는 0.05% 이하다. 논알코올 음료지만 호가든 밀맥주 특유의 부드럽고 풍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호가든 제로는 밀맥주 맛을 즐기고 싶지만 알코올에 취약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다. 알코올 음용이 부담스러운 여러 상황에서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가든 제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호가든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생각하며 논알코올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제로'를 준비했다"며 "호가든은 밀맥주 1위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호가든은 빠르게 변화하는 MZ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전면 교체했다. 호가든 전 제품의 디자인을 일관되게 통합한 ‘패밀리룩’ 디자인을 이번 호가든 제로 패키지에도 반영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