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능 가오카오 접수 '사상 최대' 찍어…시험장만 33만 곳

가오카오 접수 인원 1193만명
'확진자 폭증' 상하이는 한 달 연기
"시험 관련자 건강 확보 최우선"
지난 2020년 7월 대입 시험을 위해 마스크 쓰고 줄지어 고사장에 들어가는 중국 수험생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 접수 인원이 사상 최대를 비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내달 7~8일 치러지는 시험에 중국 전역에서 1193만명이 접수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접수 인원인 1078만명보다 115만명 늘어난 수치로, 시험장은 중국 전역에 33만 곳이며, 시험 감독과 사무원은 102만명에 달한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오카오를 한 달 연기했고, 지난해에는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시험을 실시한다. 상하이는 한 달 연기됐다.쑨춘란 중국 부총리는 "수험생과 감독 요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방역요원과 방역물품을 충분히 배치하는 등 시험 관련자의 건강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학교 선생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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