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이란, 핵사찰 피하려 IAEA 비밀문서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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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 프로그램 사찰을 회피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내부 문서를 훔쳐냈다고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3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관련 문건과 영상 파일을 다수 게시하면서 "이란은 (IAEA의) 비밀문서를 훔쳐내 그 정보를 체계적인 핵 사찰 회피 용도로 썼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사실을 어떻게 알았나"라면서 "왜냐하면 이란의 사기 계획에 우리의 손길이 미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란을 겨냥해 "헛소문이라고? 내 손안에 이란의 거짓에 대한 증거가 있다"라며 "여기 페르시아어로 쓰이고 이란 정보부의 직인이 찍힌 수백 쪽짜리 문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네트 총리는 이들 문서 중에는 2020년 암살된 이란 핵 프로그램 책임자 모센 파크리자데 등이 직접 손으로 작성한 것도 있다면서 "조만간 그들(IAEA)이 사찰을 요구할 것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제공할 포괄적인 변명이 필요하다"는 일부 내용도 소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확보한 이란 문서 파일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했다.
WSJ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국가의 중동지역 정보기관을 통해 관련 문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불행하게도 시온주의자들이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은 베네트 총리의 이번 폭로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 참여하는 강대국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해 아직 해 이란과 IAEA 측이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동내 유일한 비공식 핵보유국인 이스라엘은 앙숙인 이란의 핵 무장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통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또 핵합의가 복원되고 경제제재가 풀리면, 이란은 더 빠른 속도로 핵무장에 나설 것이라면서 핵합의 복원 반대 입장을 펴 왔다.
/연합뉴스
베네트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관련 문건과 영상 파일을 다수 게시하면서 "이란은 (IAEA의) 비밀문서를 훔쳐내 그 정보를 체계적인 핵 사찰 회피 용도로 썼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사실을 어떻게 알았나"라면서 "왜냐하면 이란의 사기 계획에 우리의 손길이 미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란을 겨냥해 "헛소문이라고? 내 손안에 이란의 거짓에 대한 증거가 있다"라며 "여기 페르시아어로 쓰이고 이란 정보부의 직인이 찍힌 수백 쪽짜리 문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네트 총리는 이들 문서 중에는 2020년 암살된 이란 핵 프로그램 책임자 모센 파크리자데 등이 직접 손으로 작성한 것도 있다면서 "조만간 그들(IAEA)이 사찰을 요구할 것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제공할 포괄적인 변명이 필요하다"는 일부 내용도 소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확보한 이란 문서 파일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했다.
WSJ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국가의 중동지역 정보기관을 통해 관련 문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불행하게도 시온주의자들이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은 베네트 총리의 이번 폭로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 참여하는 강대국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해 아직 해 이란과 IAEA 측이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동내 유일한 비공식 핵보유국인 이스라엘은 앙숙인 이란의 핵 무장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통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또 핵합의가 복원되고 경제제재가 풀리면, 이란은 더 빠른 속도로 핵무장에 나설 것이라면서 핵합의 복원 반대 입장을 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