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투표소 찾은 유권자…이르면 자정께부터 당선인 윤곽

1일 지방선거 시작…민심은 어디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3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4125명을 선출하는 제8회 지방선거가 1일 오전 6시 시작됐다. 지방선거 당선자는 이르면 개표 시작 약 4시간 후인 2일 오전 0시께부터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경기 및 전북 지역 투표소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8회 지방선거 투표는 오후 7시30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마무리되면서 종료되고, 이후 투표함은 해당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소로 이송된다.개표는 구·시·군 선관위마다 차이는 있으나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개표 1시간 후인 오후 9시께부터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개표 상황이 공개될 계획이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은 지역이나 선거 단위마다 차이가 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이르면 2일 오전 0시께부터 지역별 후보자들 간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접전 지역은 2일 새벽 2∼3시는 돼야 당락이 가려질 전망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부기술교육원에 설치된 한남동 제3투표소에서 휠체어를 탄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역 선관위에 개별 투표함이 모이는 속도에 차이가 있는 데다, 선관위별 개표관리 인력 상황이 다르다는 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일반 투표가 종료된 후인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이어지면서 개표 시간이 다른 선거 때보다 1시간 30분씩 뒤로 늦춰진 영향도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이날 자정께부터 후보자들의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선거 지역이 7곳으로 많지 않고,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비슷한 속도로 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했다.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제2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궐선거는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에서 이뤄진다.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결과는 빨라도 자정을 넘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광역지방자치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을 선출한다. 지방의회를 구성할 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도 새로 뽑는다. 유권자들은 17명의 교육감도 선택해야 한다.한편, 전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몰렸다.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이 다수 거주해 고령자가 많은 수원 보훈복지타운에 마련된 투표소의 경우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부터 유권자 30여 명이 몰려 긴 줄이 서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