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도전 레몬헬스케어 "올해 매출 3배가량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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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스마트병원 플랫폼
앱으로 진료예약·수납 'OK'
약국에 전자처방전 자동전송
서울 '빅5 병원' 등 33곳 사용
홍병진 대표 "내년 코스닥 노크
건강관리 솔루션 1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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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한 모바일 스마트병원 플랫폼 ‘레몬케어’가 구현하는 모습이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사진)는 1일 기자와 만나 “올해 매출을 작년의 3배 규모로 키울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해 내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말했다.
“상급 종합병원과 100% 연계”
레몬케어는 병원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간편결제, 전자영수증 발급, 약국으로 전자처방전 자동 전송, 실손보험 청구까지 가능한 플랫폼이다. 환자가 병원에서 거치는 모든 과정을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의료진도 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된 의료진용 앱 ‘레몬케어플러스’를 통해 환자 관리, 진료 및 처방, 수술 일정 조율, 협진까지 할 수 있다.
앱으로 원스톱 진료·검사·건강관리
목표는 ‘국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홍 대표는 “최근 대기업과 스타트업 할 것 없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는 종합 서비스는 없다”고 지적했다. 레몬헬스케어는 병원과의 폭넓은 협력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홍 대표는 “레몬케어와 청구의신 앱을 통해 확보한 개인 건강검진 기록, 진료 및 검사 세부내역, 투약 정보 등을 바탕으로 건강정보 업체와 연결해 소비자에게 꼭 맞는 ‘건강 코칭 서비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손잡고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지난해 자진 철회했던 기업공개(IPO)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당시 이 회사는 ‘성장성 추천’ 특례로 상장을 추진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가 모바일 채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 결제, 쇼핑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처럼 모바일 기반 병원 예약·결제 서비스로 데이터를 축적해 건강관리 솔루션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이선아 기자
사진=임대철 한경디지털랩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