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철역 '총기 스캐너' 도입 검토…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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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지하철역 472개 달하고, 인력 배치도 문제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애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지하철 총격 사망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지하철역과 버스터미널에 총기 스캐너 설치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은 "총기 상당수가 남쪽에서 뉴욕시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버스터미널에 총기 스캐너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금속 감지 센서를 이용해 총기와 같은 물체의 모양을 잡아내는 시스템으로, 승객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현재 경찰이 시행 중인 무작위 가방 검사도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 지하철역은 472개에 달한다. 각각 출입구도 여러 개인데다, 기기 설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다루는 인력도 추가로 배치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관련 비용은 결국 승객들 몫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애덤스 시장은 해당 기기를 얼마나 배치할 것인지, 관련 예산은 얼마가 소요될지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